"학년 석차는 '웨이티드 GPA'로 결정"
고등학교 GPA의 중요성
명문대들은 입학사정에서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며 지원자를 심사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고등학교 GPA이다.
물론 GPA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입학사정관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GPA는 학생이 받는 성적을 숫자로 뽑아낸 것이다. GPA는 언웨이티드(unweighted)와 웨이티드(weighted)가 있는데 보통 학년 석차(class rank)를 계산할 때는 웨이티드 GPA를 사용한다.
언웨이티드 GPA는 A는 4점, B는 3점, C는 2점을 부여해 계산한다.
웨이티드 GPA는 AP, 아너 등 고급과목에서 A~C를 받을 경우 가산점을 받는다. 예를 들어 AP과목에서 A를 받으면 4점이 아닌 5점을 받는다. B는 3점이 아닌 4점이 주어진다.
이런 식으로 고급과목을 많이 택하고 모든 클래스에서 A를 받으면 웨이티드 GPA가 높아져 학년 1등인 발레딕토리안 경쟁에서 유리해진다. 웨이티드 GPA로 계산하면 5.0이 만점이며, 언웨이티드 GPA는 4.0이 만점이다. 고교생이5.0 GPA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체육(PE) 등 고교졸업을 위해 택해야 하는 몇몇 클래스의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입시에서 GPA가 중요한 것은 틀림 없지만 학생이 택한 과목들의 수준이 높아야 도움이 된다.
쉬운 레귤러 클래스만 여러 개 듣고 만점인 4.0을 받아도 명문대 입시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준 높은 과목을 많이 듣고 B를 몇 개 받아도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조언한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GPA에 신경 쓰되 SAT 또는 ACT점수, 에세이, 추천서, 과외활동 등 다른 요소들의 경쟁력도 확보해야 한다.
현재 GPA가 기대했던 수준보다 낮다고 생각되면 최우선 순위를 확실히 정하고,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고, 아카데믹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웨이티드 GPA를 높이기 위해 무리해서 고급과목을 너무 많이 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리고 어떤 과목이든 도움이 필요하면 최대한 빨리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