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서 써줄 적임자, 대학 리서치 가이드 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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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서 써줄 적임자, 대학 리서치 가이드 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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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이미 '대학입시 모드'에 돌입했다. 뉴저지주 프린스턴대 캠퍼스 전경. /Princeton University


12학년 때 고교 카운슬러에게 물어봐야 할 중요한 질문들 

SAT·ACT 시험 일정 알려주고, 칼리지페어 정보도 제공

로컬대학에 대한 지식 많고, 필요한 인적 커넥션도 확보


오는 8월 또는 9월에 12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여름방학 내내 어떤 대학에 지원해야 할지 리서치를 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학 진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일찌감치 리서치를 시작했을 것이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은 그야말로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이럴 때 대학 리서치에 대해 확실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을 안다면 큰 도움이 된다. 학생들에게 이런 존재는 담당 카운슬러이다. 주위에 다른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카운슬러는 대체로 가장 가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 학생의 GPA와 대학 교육에서 얻고자 하는 목표, 재정 상황 등을 토대로 카운슬러는 재정 보조, 표준 시험 일정, 칼리지 페어 등에 이르기까지 학생에게 맞는 길을 제시할 수 있다.  


◇SAT나 ACT 시험 일정

곧 12학년이 된다면 고등학교는 이미 나에게 SAT 또는 ACT 시험 날짜를 알려주었을 것이다. SAT나 ACT를 치렀지만 점수에 자신이 없다면, 언제나 다시 시험을 봐도 된다. 시험을 처음 치르든 두 번째 치르든, 시험 날짜가 언제 인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SAT는 일반적으로 미국 전역에 걸쳐서 연중 특정 토요일에 지역 내 어느 장소에서 감독 하에 실시된다. 고등학교 카운슬러들은 언제 어디서 시험이 제공되는지 알고 있다. ACT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

일부 학생들은 집에서 가까운 로컬 대학을 다니고 싶어한다. 

보통은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다. 카운슬러는 로컬 대학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에게 도움이 될 다양한 인적 커넥션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내가 대학 교육에 투자할 수 있는 예산이 얼마인지, 대학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안다면, 카운슬러는 어느 대학이 가장 적합한지 나에게 조언해 줄 수 있다. 지역의 공립 대학들은 학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고, 연중 어느 시점에 내가 사는 지역 인근에서 칼리지 페어를 열기도 할 것이다. 


카운슬러들은 칼리지 페어의 날짜를 알려주고, 어느 대학이 칼리지 페어에 참가할 것이며, 내가 직접 가서 어떤 대학을 탐험해볼 수 있을지 정보를 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만약 내가 집을 떠나 완전히 새로운 지역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다면, 카운슬러는 미국 전역의 대학들 중 어느 곳을 눈 여겨 보면 좋을지 나에게 조언해줄 수 있다. 

나의 관심 분야에 따라 카운슬러는 내가 대학의 전국 랭킹을 찾아보도록 도와주고, 어떤 대학이 나에게 가장 적합한지 안내해줄 수 있다. 


◇재정보조를 잘 받을 수 있는 방법 

대입원서를 준비하는 동안 가장 중요한 날짜 중 하나가 바로 12학년 가을학기의 10월 1일이다. 재정보조 신청에 필수인 FAFSA가 온라인에서 오픈하는 날이다. 10월 1일 이후 9개월 동안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가능하면 일찍 FAFSA를 작성해서 제출하는 것이 좋다. 


일찍 신청해야 내가 필요로 하는 종류의 보조를 가장 큰 액수로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부 대학들은 신청서를 받는 순서대로 그랜트와 다른 재정보조를 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FAFSA를 최대한 빨리 제출하도록 신경 쓴다. 또한 일부 문항들은 가족의 상황에 따라 답변하기 까다로울 수 있는데, 카운슬러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추천서

카운슬러는 추천서를 써주기에 적임자인 사람이다. 

카운슬러가 담당하는 학생이 많아서 나를 잘 모른다면 나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적어서 카운슬러에게 전달하도록 한다. 추천서의 목적은 ‘왜 내가 특정 대학에 자산이 될 것인지, 대학이 원하는 역할을 어떻게 내가 해낼 것인지’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추천서를 써주는 사람은 나에 대해 개인적으로 잘 알고, 추천 사유가 너무 일반적이지 않아야 한다. 


카운슬러는 나에 대한 추천서를 써주는 것을 자신 없어 할지도 모른다. 이 경우에는 다른 카운슬러를 추천하거나, 추천서를 써줄 만한 교사를 제안할 수도 있다. 누가 추천서를 써주든 간에, 추천인이 나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내가 고등학교에서 이수한 수업들의 리스트를 쓰고, 어떤 운동을 했고 어떤 성취를 이뤘는지 설명하라. 학교에서 어떤 클럽을 했고 학교 밖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하느라 땀을 흘려왔는지 쓰고, 나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추가하라. 


추천인에게 나에 대해 상세하게 알리는 과정은 마치 대학 원서를 쓰는 것과 같다. 대학 원서를 쓸 때도 대학의 입학 사정관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 그 똑같은 작업을 한 발짝 앞서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도 빠르고 쓰기도 쉬워진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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