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에 위협을 가한 리버사이드 40대 남성의 집에서 압수된 불법 총기류.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

부적절한 접촉, 괴롭힘 등 9개월형

“슈가 베이비 돼 달라” 못된 요구도

주요 사건 사고 모음

환자를 성적으로 학대하고, 슈가 베이비가 돼 달라고 하는 등 부적절한 문제를 일으킨 뉴욕 브롱크스의 대형 병원 한인 의사에게 징역 9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뉴욕포스트가 2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브롱크스 형사법원 오드리 스톤 판사는 몬테 피오레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겸 연구과장 조우진(48)씨를 2급 괴롭힘, 3급 성학대, 강제접촉 등의 혐의에 대해 19일 이같이 판결했다.

검찰의 기소 내용에는 조씨는 지난 2020년 진료실을 찾은 22세 환자의 신체 특정 부위를 더듬으며 목과 볼에 키스하고, 피해자의 핸드폰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입력한 뒤 ‘슈가 베이비’가 돼 달라고 했다. 슈가 베이비(Sugar baby), 슈가 대디(Sugar Daddy)는 금품 제공을 대가로 젊은 여성과 육체적 관계를 맺는 사이를 뜻하는 은어다.

조씨는 또 피해자에게 사건을 비밀로 하고 조용히 있으면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여성이 이런 내용을 자신의 어머니에게 얘기하고, 신고가 이뤄져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조씨는 2020년 9월 15일 체포돼 기소됐고, 올 5월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일부 매체에 공개된 이력에 의하면 조씨는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박사학위를 딴 한국 출신 정형외과 전문의로 몬테 피오레 병원 정형외과 과장을 맡았고, 앨버트 아인쉬타인 의대에서는 조교수로 강의했다.

12시간 새 샤넬 매장 2곳에 떼강도

LA 인근의 명품 샤넬 매장 2곳이 12시간 간격으로 떼강도 피해를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1차 범행은 20일 오전 4시 30분께 베벌리 그로브에서 일어났다. 감시카메라에 잡힌 영상을 보면 8명 이상으로 이뤄진 용의자들은 3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이 중 흰색 밴이 돌진해 매장 안으로 뚫고 들어간다. 이후 업소 안에 있는 고가품들을 쓸어 담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흰색 밴에 타고 있던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 나머지 차량 2대에 대한 정보는 전해지지 않았다.

사건 12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뉴포트비치 패션 아일랜드의 니먼 마커스 백화점에 있는 샤넬 매장에도 ‘스매시 앤 그랩(smash and grab·우르르 몰려들어 닥치는대로 훔쳐가는)’ 형태의 떼강도가 침입했다.

먼저 남자 1명이 매장에 들어와 대형 유리를 박살낸 뒤 6명의 난입해 수천 달러 상당의 핸드백과 고가품을 털어 달아났다. 뉴포트비치 경찰과 고속도로 순찰대(CHP)가 용의 차량 1대를 뒤쫓아 웨스트민스터 지역에서 4명을 검거했다.

직장 동료 위협, 유령총 압수

직장 동료들을 위협한 것으로 신고된 남성의 집에서 시리얼 넘버가 없는 이른바 ‘유령총’ 여러 정과 수백발의 실탄과 탄창 등이 발견됐다. 리버사이드 셰리프국은 지난 19일 이스트베일 굿맨 웨이 5000블록의 한 주택을 급습, 다양한 형태의 살상용 불법 총기류를 적발해 압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 곳 거주자인 43세 남성이 직장 내 동료들을 향해 위협적인 발언을 계속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한 결과 식별번호가 없는 소총과 샷건, 권총과 대용량 탄창 등이 쏟아져 나왔다. 이 남성에게는 범죄 위협 및 불법 무기 소지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돼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백종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