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간신히 주택비용 조달하며 힘들게 산다"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매달 간신히 주택비용 조달하며 힘들게 산다"

웹마스터

'하우스 푸어'란 무엇인가


‘하우스 푸어(house poor)’라는 말이 종종 들린다. 이는 집을 소유하고는 있지만 집과 관련된 모든 비용을 가까스로 조달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하우스 푸어의 대부분은 무리해서 집을 산 경우이다. 소득이 그다지 높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어찌어찌해서 홈오너가 된 사람들이다. 


◇가장 큰 비용은 ‘모기지’

하우스 푸어가 되면 다달이 버는 돈의 큰 부분이 주택유지비로 나간다. 집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니 다른 곳에 쓸 돈이 거의 없다시피하다. 따라서 궁핍한 생활에 허덕일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돈이 들어가는 부분은 다름 아닌 모기지 페이먼트이다. 이 외에 재산세, 모기지 보험료, 콘도나 타운홈인 경우 HOA페이먼트, 유틸리티 비용 등도 홈오너가 책임져야 할 비용들이다. 


◇소득대비 부채비율(DTI)

보통 렌더들은 홈바이어가 모기지를 신청할 때 주택관련 비용이 월 그로스 인컴의 28%를 넘어가지 않는 것을 원한다. 이를 ‘28% 룰’이라고 부른다.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니, 플로리다처럼 집값이 비싼 지역의 경우 집에 들어가는 비용을 더 높에 잡아주기도 한다. 


◇어떻게 하우스 푸어가 될까

모기지 페이먼트 금액이 너무 크거나, 예상했던 것보다 클로징비용이 많이 들 경우 하우스 푸어로 전락하기 쉽다. 인플레이션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집값이 크게 오르면 월 모기지뿐만 아니라 재산세도 덩달아 오른다. 갑자기 수입이 줄어도 하우스 푸어가 될 수 있다. 


◇하우스 푸어, 과연 나쁘기만 한 것일까

하우스 푸어가 됐다고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부러움을 살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말이다. 주택관련 비용이 많이 들어도 돈을 내다버리는 것은 아니다. 다른 데 쓸 돈이 많이 남지 않는 게 문제라면 문제이다. 하우스 푸어라도 401(k), IRA 등 은퇴연금이 엄청난 돈이 들어있는 사람도 있다. 


◇탈출 방법은 

여러가지 부채를 이자율이 낮은 한 어카운트로 통합하거나, 재융자를 통해 주택관련 비용을 줄이거나, 단기 퍼스널융자를 취득하거나, 어떻게든 수입을 늘리거나, 외식*엔터테인먼트*여행 등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거나, 다운사이징을 하는 방법 등으로 하우스 푸어 탈출을 시도해본다. 


◇예방법은

집을 사기 전에 재정상황을 냉철하게 따져본다. ‘28% 룰’을 꼭 지키도록 한다. 자격이 되는 액수만큼 모기지를 얻을 게 아니라 실제로 필요한 액수만큼 융자를 얻는다. 


구성훈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