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이탈리아부터 시실리까지···지중해 원스톱 여행 어때요
시실리 아그리젠토 신전 전경. / 미래관광
8박9일 여행상품, 선착순 30명
10월 2일 출발 1인당 3499달러
이탈리아를 포함해 지중해 최대의 섬 '시실리(시칠리아)'를 원스톱으로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유럽 전문 여행사 미래관광(대표 남봉규)은 오는 10월 2일 출발하는 이탈리아 시실리 투어에 참여할 관광객을 모객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여행 루트는 '고대 그리스의 역사' 이탈리아 로마를 시작으로 ▲'화산에 묻힌 고대 도시' 폼페이 ▲세계 3대 미항으로 불리는 나폴리(카프리섬 선택 관광) ▲포도주와 올리브유 생산지 소렌토 ▲인기 신혼 여행지 포지타노 ▲낭만의 어촌 도시 아말피 ▲시실리 중심도시 팔레르모 ▲영화 '시네마 천국'의 촬영지 체팔루 ▲농업의 중심지 아그리젠토 ▲고고학 유물의 근원지 아르메리나 ▲천공의 섬 에리체 ▲'로마 시대 유적의 집합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바로크 건축으로 꾸며진 시라쿠사 등 이탈리아 반도와 시실리섬 주요 도시로 구성됐다.
1인당 가격은 3499달러로, 숙박과 숙식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항공권은 별도이며 총 8박 9일 일정이다. 가이드 인솔 아래 LA에서 모여 출발하며 타주에서 출발을 원하면 로마 공항에서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탈리아 반도를 장화로 표현한다면 시실리는 발 끝에 위치한 역삼각형의 규모로,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지중해 최대의 섬이다. 오늘날의 시실리는 그리스의 문화와 아랍계 중동의 문화, 아프리카 및 유럽의 문화의 조화가 이루어진 특이한 발전 도시로 성장했다.
이 배경에는 흔히 이탈리아의 범죄조직으로 알려져 있는 마피아와 시실리의 역사를 빼놓을 수 없다. 시실리는 메시나 해협을 사이에 두고 칼라브리아 반도에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상업 및 무역에 적합한 거점으로 꼽히면서 외부로부터 잦은 침입을 받아왔다.
기원전 8세기경에는 시라쿠사와 카르타고가 통치했으며 이후 튀니지에 이어 독일, 프랑스가 시실리를 지배하기 위해 무차별적인 학정을 일삼아왔다. 시칠리아인들은 오랜 외세의 압제 속에서 시실리는 정치적 혼란을 겪어옴에 따라 법의 도움없이 스스로를 보호하자는 의견이 모아지며 자생력과 자치 수비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것이 마피아의 시작이다.
남봉규 대표는 "이탈리아가 볼거리가 많은 인류 문화 유산의 박물관이라고 한다면 시실리는 이탈리아의 또 하나의 나라라고 볼 수 있다"며 "시실리는 '하나님의 부엌'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해산물을 비롯해 아프리카, 중동, 그리스, 유럽, 이태리까지 다양한 국가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 (213) 385-1000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