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운용] 자녀 고용을 통한 절세와 부의 축적
매튜 킴
아메리츠 파이낸셜 부사장
우리가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죽을 때까지 매년 보고해야 하는 세금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재정설계를 하며 절세하는 방법을 논하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그리고 축적한 부를 자녀들에게 잘 전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오늘은 그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첫째, 자녀를 고용하여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다. 상담 시에 자녀를 고용하는 아이디어에 대해 언급을 하면 가장 먼저 받는 질문은 “우리 아이는 너무 어린데 일을 할 수가 있나요?”, “아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죠?” 또는 “아이가 돈을 벌면 세금을 내지 않나요?” 등이다. 하나하나 답을 해보자면, IRS에서는 아이가 몇 살 이상이어야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구별하고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정당하게 일을 한 것에 대해 증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을 할 수 없는 아주 어린 아이라면 광고모델로 고용해 회사에 필요한 웹사이트나 브로셔에 사진을 사용할 수 있고, 이미지 어그리먼트(Image Agreement) 같은 걸 셋업하여 지속적인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자녀의 나이가 좀 더 있다면 사무실 청소, 회사차량 청소, 웹사이트 업데이트, 소셜미디어 포스팅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정당하게 돈을 지불할 수 있다.
얼마까지 지불할 수 있으며 절세효과는 얼마나 되는가? 아이들에게 지불한 금액은 모두 직원의 월급의 형태로 지불되고, 회사는 월급 형태로 지출되어 회사 이익분이 줄어든다. 그리고 아이들은 본인의 소득이 있지만, Standard Deduction이 있기 때문에, 아이 당 1만3850달러 (2023년도 기준)까지는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비즈니스 형태가 자영업(Sole Proprietorship)이거나 자영업으로 보고되는 LLC(부부 외에 파트너가 없는)이고, 자녀가 18세 미만이라면 FICA와 FUTA 세금도 내지 않아도 된다. 그 말인 즉, 아이들에게 최대 1만3850달러까지 지급해 비즈니스 소득에서 공제를 하고, 그 돈은 아이의 소득이긴 하지만 세금이 결과적으로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녀가 둘인 가정에서 아이 둘에게 각각 1만3850달러까지 지급하면 2만7700달러가 소득에서 줄어들고, 만약 부모의 Marginal Tax Rate이 32%라면 8864달러의 실제적인 절세효과가 생긴 것이다. (Federal Only).
만약 비즈니스가 없거나, 현재 비즈니스가 LLC나 Sole Proprietorship이 아닌 Corporation 형태라면 어떻게 하는가? 비즈니스가 없는 가정은 창의성을 발휘하여 Side Business 또는 Independent Contracto r일을 시작해 볼 수 있겠다. 그리고 비즈니스가 Corporation 형태, 즉 S-Corp 혹은 C-Corp으로 되어 있다면, 급여를 지급하여 소득을 줄일 수는 있으나 FICA와 FUTA 택스는 내야 한다. 이를 피하는 묘책이 있긴 한데, 그건 바로 Corporation의 운영을 서포트하는 Family Management Company를 Sole Proprietorship 형태로 설립하는 것이다. 이 Family Management Company에서 메인회사로 관리비를 청구하고, Family Management Company를 통해서 자녀들에게 Pay하면, 자녀가 18살 미만이라는 가정 하에, FICA와 FUTA를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럼 이렇게 절세하여 자녀들에게 준 돈으로 어떻게 부를 쌓을 것인가?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아이들 앞으로 Roth IRA를 열어주는 것이다. 여기서 Traditional IRA보다 Roth IRA를 추천하는 이유는, 자녀의 소득이 이미 Standard Deduction보다 적은 경우, 이미 소득세가
없기 때문에, 추가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없고, Roth IRA로 저축하여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물론 Standard Deduction 이상으로 지급한 경우, Traditional IRA를 통해 소득을 줄여 세금을 없애는 것 또한 가능할 것이다.
자녀를 고용하는 방법은 학자금 신청시에도 유리한데, 부모의 소득을 줄여주어 SAI(Formerly known as EFC)를 낮추고, Need-Based 보조금을 더욱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자녀의 소득이 일정 부분을 넘게 되면 불리해지기 때문에, 학자금 전문가를 만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절세하며 부를 쌓는 자녀고용 전략을 소개해 보았다. 이 방법은 잘 사용하면 세금으로 나가야 할 돈을 줄이며, 자녀에게 부를 상속하는 굉장히 효율적인 전략이다. 하지만 여러 지켜야 하는 법들이 있기에, 재정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며 설계해 줄 수 있는 Financial Advisor나 공인 재정상담가를 통해 도움을 받을 것을 추천한다. 문의 (818) -319-0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