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4명 이상 총기난사 사건

올해 들어 전국서 총 401건 발생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이 이미 400건을 넘어 올해가 미국에 최악의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3일 미국 비영리단체인 총기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범인을 제외한 사상자가 4명 이상인 총기 난사 사건이 올해 들어 401건 발생했다.

지난 주말 사이에만 총기 난사는 6건 발생했다. 22일 새벽 1시께 휴스턴 남부의 마거릿 젱킨스 파크에서 생일 파티가 끝나가던 때에 발생한 총격으로 21세의 임신한 여성이 숨지고 다른 4명이 다쳤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이 여성의 어머니 에보니 밸리언 씨는 딸과 함께 파티장소를 떠나려던 때 최소 2명이 말다툼을 벌이다 권총을 뽑아 들고선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휴스턴 경찰은 현장에서 모두 36발의 총알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23일 새벽 4시께 시애틀 시의회 근처에서도 불법 자동차 경주 행사에서 총기난사가 벌어져 남녀 각각 2명이 다쳤으며, 이중 1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5건과 비교해 9% 이상 많은 것이다. 지난해에는 647건이 발생했다. 역대 총기난사 사건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21년의 690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