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칼럼] 기도가 위기를 이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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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칼럼] 기도가 위기를 이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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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근 목사

새누리침례교회 담임 

   

캘리포니아 공대의 지질학 교수인 케리 시(Sieh) 박사가 2004년 7월 인도네시아에 초대형 지진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문을 보낸 적이 있다. 5천장의 경고문과 지진해일 대피요령을 담은 책자도 함께 보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 당국자는 그것을 무시했다. 심지어 시(Sieh) 교수가 대피요령을 교육하기 위해 직접 현지를 방문하려 했지만, 관리들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지 5개월 후인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해안을 뒤덮은 대형 쓰나미가 발발했다. 이 쓰나미는 전 세계를 흔드는 뉴스가 되었고 이 사고로 수만 명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인생의 쓰나미도 마찬가지이다. 삶을 휩쓸고 지나가는 쓰나미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반드시 경고의 소리가 있기 마련이다. 이렇게 들려지는 경고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깨어서 바르게 준비한다면 위기는 사전에 봉쇄될 수 있다. 그러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잠만 자고 있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오늘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경제가 흔들리고 주식이 폭락하는 것이 위기의 전부가 아니다. 전쟁과 지진만이 우리를 당혹케 하는 것이 아니다. 더 심각한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그것은 영적 위기이며, 신앙세계의 붕괴를 알리는 위기이다. 기독교의 기본 가치관이 무너지는 소리가 천지를 흔들고 있다. 복음의 진리가 훼손되고, 가정의 질서가 깨어지고 있다. 그 결과로 우리의 자녀들이 혼미한 세상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동성애나 트렌스젠더 운동은 범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보고가 많다. 갤럽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Z세대 중 20%가 자신을 LGBQT라고 생각하고 있단다. 그들은 실제로 동성애자로 태어난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들이 악한 문화의 영향 때문에 그런 성향을 갖게 된 것이다. 


더구나 미국 대다수 주들(States)이 성전환 수술을 합법화하고 있거나 심지어 조장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직면한 무서운 현실이다. 현재 인간의 눈으로는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거대한 이 물결을 막을 길이 없다. 이것을 현대판 골리앗이라고 본다. 

   

이런 영적 위기를 그냥 내버려 두면 거대한 쓰나미가 되어 이 땅을 뒤덮게 될지 모른다. 이와 같은 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일이 무엇일까? 단순히 몇 가지 프로그램이나 문화 행사만으로 이것을 막을 수 있을까?  어림도 없다. 악한 영의 운동은 영적인 힘으로만 막을 수 있다.  그것이 바로 기도이다. 해서, 예수님께서도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고 하신 것이다(막 9:29). 


기도는 어두움을 제어하는 능력이 있다. 기도는 하늘 문을 열고 기적을 쏟아내는 신비로운 힘이 있다. 기도는 우리 영을 살게 하고, 육체의 질병을 도려내며, 불가능의 벽을 허물어 낸다. 그러므로, 지금은 무엇보다도 기도의 불을 붙여야 할 때이다. 국가를 위해, 가정을 위해, 우리의 자녀들과 병든 이 땅을 위한 기도의 운동이 다시 일어나야 한다. 그때 우리가 열망하는 진정한 부흥의 날도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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