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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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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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400명 넘어 확산 추세



LA카운티가 2일 원숭이두창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앞서 가주도 1일 같은 내용의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홀리 미첼 의장은 2일 오전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카운티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보건국에 따르면 카운티 내 감염 사례는 지난 10일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해 1일 현재 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은 대부분 성소수자 남성에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된다.


하루 전인 1일 가주도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원숭이두창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날 오후 원숭이두창 발발에 대한 대응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주별 감염자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뉴욕주(1390건)에 이어 가주(827건)가 뒤를 잇고 있다. 뉴욕주는 지난달 30일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선포로 주정부는 연방정부와 함께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하고, 위험을 줄이는 데 대한 지각을 높이는 동시에 계속해서 성소수자(LGBTQ)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백신 추가 공급은 10월 말에나 가능해 백신 공백이 3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미국이 지난달 말까지 확보한 백신은 모두 110만회 분량으로 1인당 2회 기본접종 시 55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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