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집 오인해 침입

잠자던 여성 총격 살해

용의자의 집을 오인해 무고한 시민의 집에 침입한 뒤 잠을 자고있던 흑인여성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경관들이 사건 발생 2년 만에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법무부가 켄터키주 루이빌의 전·현직 경찰관 4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민권법 위반과 공모, 수사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피고인들은 지난 2020년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영장을 발부받은 뒤 자정을 넘은 시간에 아무런 경고 없이 문을 열고 용의자의 집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 집은 용의자가 아닌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의 집이었다.

잠을 자고 있던 테일러의 남자친구는 경찰관을 침입자로 오인해 총을 발사했고, 경찰관들이 응사하는 과정에서 테일러가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