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호텔 노조원들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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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호텔 노조원들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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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과 베니핏 요구


남가주 전역에 있는 수천 명의 호텔노조원들이 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LA와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호텔의 1만5000여 요리사, 룸서비스, 주방보조원, 서버, 벨멘, 프론트데스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파업이 될 것이라고 LA타임스가 이날 전했다. 


LA다운타운의 LA라이브에 있는 JW메리엇호텔에서 샌타모니카의 페어몬트 미라마 노조원들이 모두 포함됐다. 인터콘티넨탈과 인디고호텔에서도 5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이날 가장 먼저 피켓을 들고 거리를 돌며 파업에 동참했다. 더블트리, 볼티모어호텔 노조원들고 합류했다. 


이들 'Unite Here Local 11' 소속 호텔 노조원들은 "호텔 근로자들은 팬데믹으로 힘들었고 이제는 보스들의 욕심 때문에 어렵다"며 "업계는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우리는 오히려 삭감됐다. 그런데도 호텔 협상자들은 협상대신 4일의 휴가를 갖기로 했다.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즉각적인 시간당 임금 5달러 인상과 3년의 단체협상 계약기간 중 연 시간당 임금 3달러씩을 올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노조 측은 건강보험과 연금, 과도한 업무조정, 이민노동자 보호 등을 보장할 것을 제시했다. 


'Unite Here Local 11' 소속의 남가주 소재 62개 호텔 노조의 단체협상은 지난 달 30일로 만료됐으며 이날까지 적어도 17개 호텔에서 파업이 진행됐다.  


한편, 호텔업주들 연합을 대변하는 키스 그로스먼 변호사는 "호텔협회 측도 충분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며 "12개월 간 시간당 임금 2.50달러 인상을 통해 4년에 걸쳐 시간 당 6.25달러까지 올리는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베벌리와 LA의 노조원 하우스키퍼는 현재 시간당 25달러에서 2024년에 10% 인상 그리고 2027년 1월까지 시간당 31달러를 받는 방안도 제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파업은 1년 중 가장 빠쁜 시기인 독립기념일 연휴까지도 예정돼 있어, 호텔업계는 물론이고 투숙객들에게도 큰 불편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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