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일] 유가급등과 제조업 지수 부진으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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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일] 유가급등과 제조업 지수 부진으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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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98%↑ 나스닥지수 0.27%↓


3일 뉴욕증시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발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부진한 제조업 지표 탓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327.00포인트(0.98%) 상승한 3만3601.15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20포인트(0.37%) 상승한 4,124.5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45포인트(0.27%) 하락한 12,189.45에 거래를 마쳤다.


OPEC+ 소속 산유국들은 지난 2일 다음달부터 하루 100만 배럴 이상 원유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호조를 보였다. 셰브론은 주가가 4% 이상 올랐고, 엑슨모빌 주가는 5.9%대 급등했다.


전기차 관련 종목들도 눈길을 끌었다. 테슬라 주가는 6% 이상 내렸다. 테슬라의 지난 1분기 차량 인도량이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예상을 소폭 하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리비안 오토모니브 역시 주가가 1% 이상 내렸다. 리비안은 전분기보다 인도량과 생산이 모두 줄어들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증시 상승세는 제한됐다.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하는 3월 제조업 PMI도 49.2로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2월 건설지출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0.1% 감소하며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날 부진한 경제지표는 경기침체 우려를 다시 자극하며 주가지수 상승을 압박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지수가 4% 이상 급격히 올랐다. 헬스, 소재, 통신 관련 지수도 상승했다. 반면, 임의 소비재와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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