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청소년 독립운동가' 육성에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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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청소년 독립운동가' 육성에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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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황명하 해외홍보대사 


호주지회 설립해 모범적 운영

호주인 독립운동가 발굴 노력

"해외지회 추가 설립에 매진"   



"해외 한인들에게 민족정기를 선양하고 차세대들이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함으로써 '21세기 청소년 독립운동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역할을 다 하고자 합니다."


지난 8일 LA를 방문, 조선일보를 찾은 황명하<사진> 광복회 해외홍보대사는 광복회 활동에 대단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드러냈다. 호주 동포로 시드니에 살고 있는 황 대사는 2009년 광복회 호주지회를 설립해 지난해까지 회장으로 있으면서 기틀을 잡은 것은 물론, 재호광복장학회, KAYN(호주한인차세대네트워크)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황 대사는 광복회 활동을 단순히 독립유공자 후손들만의 모임에 국한하지 않고, 민족정기 선양을 위한 차세대 교육과 장학사업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함으로써 한인 청소년들을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 육성한다는 큰 목표를 갖고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사는 한국광복군 창설요원으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고 황갑수씨의 막내아들이다. 1988년 호주로 가족이민 했다. "호주에 살면서 영향력 있는 목사가 한국의 독립을 단지 미국의 일본 핵폭탄 투하만으로 설명하는 이야기를 듣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는 게 황 대사가 광복회 활동에 올인하는 이유다.     


황 대사가 호주지회를 운영하면서 2015년부터 시작한 청소년 민족캠프 프로그램은 본국은 물론 해외 다른 지회에도 모범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지회에서는 지난해부터 호주지회의 민족캠프를 본 딴 캠프를 운영 중이며, 지난 1~3일에도 2회째 캠프를 진행했다. 황 대사가 이번에 미국을 방문한 것도 SF지회 측 초청에 의한 것이다.  


또, 황 대사는 올해 초, 호주인 독립유공자 3인을 발굴해 서훈하는 역할도 했다. 여성 선교사 3명이 1890년 대 부산·경남지역에서 근대식 여성교육기관을 설립했고 1919년 3.1일 만세운동에도 참여하는 등의 활동한 것을 현지 조력자들과 오랫동안 노력해 발굴했다. 


미국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SF 캠프 참관을 마치고 공립협회 등 현지 독립운동 유적지를 둘러봤다. 중가주 리들리-다뉴바의 애국선조 묘역도 둘러봤고 LA에서는 로즈데일 순국선열 묘역과 대한인국민회기념회관도 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광복회가 최근 한국에서 리더십 문제로 내홍을 겪는 등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그건 일부 잘못된 지도자들의 문제로 대다수 회원들, 특히 해외지회의 경우는 정말 나라와 차세대들을 위해 좋은 할동을 하고 있다. 본회의 유일한 해외홍보대사로서 현재 5개 밖에 되지 않는 해외지회를 더 늘려 해외연합지부를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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