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경기둔화 예상에 원유수요 전망치 낮춰
웹마스터
경제
2022.08.14 15:18
증산 필요성 못 느껴
IEA는 오히려 상향 조정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세계경제 성장 둔화를 고려해 올해와 내년 세계 원유수요 전망치를 낮췄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PEC는 이날 내놓은 월간 시장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수요 전망치를 하루 1억30만배럴(bpd)로 종전보다 26만배럴, 약 0.26% 하향 조정했다. 내년 원유수요 전망치도 1억272만bpd로 역시 26만 배럴(0.25%) 줄였다.
OPEC는 원유수요 둔화 속에 OPEC과 비OPEC 산유국들의 꾸준한 증산으로 올해 하반기에 수요가 공급보다 5만배럴 정도 많은 상태까지 수급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올해 세계 경제가 물가 상승과 이에 따른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낮은 3.1%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올해 3%, 내년 2.1%로 제시했던 미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1.8%, 내년 1.7%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올해 중국도 지난달 전망치보다 0.6%포인트 낮은 4.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내놓은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에서 천연가스 가격 상승과 유럽폭염 등을 이유로 올해 원유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