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올라도 살 것은 사야지!"
소비자가 뉴욕의 한 매장 에어컨 코너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AP
노동절 연휴 앞두고 체인들 세일 시작
여름옷·에어컨·캠핑장비 등 구매 적기
"노동절 세일은 이미 시작됐다."
인플레이션으로 노동절 연휴(9월 3~5일)가 다가와도 선듯 쇼핑에 나서기 두렵다. 하지만, 이맘때 크게 할인 판매하는 여름옷이나 에어컨, 선풍기 그리고 아웃도어 장비 등을 구입하는 것도 현명한(?) 소비일 수 있다.
특히, 돈에 쪼들리는 소비자라면 이번 노동절 연휴가 원하는 제품을 싼 값에 구매할 좋은 기회일 수 있다. 소매체인점을 중심으로 철 지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데다, 올해는 업체들마다 다른 재고상품들까지 잔뜩 쌓아 둔 상태라 '어쨌든 세일' 가능성도 크다는 게 쇼핑전문가들이 말이다.
그렇더라도 업체들 제안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는 있다. 소비분석가인 딜뉴스닷컴의 줄리 램홀드는 "많은 경우, 얼핏 보기에 좋은 딜로 보이지만 스타팅 가격이 엄청 높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쇼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 철 지난 상품 구매가 '으뜸'
어제(23일)가 동양의 24절기 중 처서(處暑)였다. 남가주 날씨야 워낙 변덕이 심해 아주 적절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온다'는 바로 그 시작점이었다. 그리고 10여일 뒤에 오는 노동절 연휴이니 여름옷이나 패티오 가구, 그릴 등 여름 상품들을 싼 가격에 장만할 찬스인 것이다. 램홀드 분석가에 따르면, 갭이나 랜즈엔드 같은 곳은 여름옷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팔고 있다.
타겟, 웨이페어, 로우스, 홈디포 등은 아웃도어 가구를 80%까지 내려 팔기도 한다. 램홀드는 "지난해의 경우 로우스는 300달러짜리 프로판 개스 그릴을 99달러에 팔았다"고 소개했다. 홈디포나 베스트바이는 삼성이나 LG, GE, 월풀 같은 빅브랜드의 주요 장비를 할인 판매하는 만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리워드나 캐시백 카드 활용
소비를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지혜. 크레딧카드마다 개스, 그로서리, 식사, 여행 등 구매상품에 따라 2~5% 캐시백을 해주고 있다.
#. 노동절 연휴에 사서는 안 될 것
신형 스마트폰이나 TV, 가을이나 겨울 옷을 사는 것은 지혜롭지 않다. 애플 아이폰은 9월, 구글 픽셀폰은 10월에 새 모델이 나온다. 조금 기다렸다가 구형모델을 내린 가격에 살 수 있다. 참을성이 있다면 스마트폰이나 TV 등 전자제품은 블랙프라이데이나 아마존 프라임데이 세일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도 좋겠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