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288명의 싱글맘 대학생에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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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288명의 싱글맘 대학생에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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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서 활동 김예자 이사장 

장학금 총액 44만 달러 넘어서



배우자 없이 혼자서 자녀를 양육하는 싱글맘 대학생에게 20년간 장학금을 지원한 한인이 있다.

주인공은 워싱턴 시애틀 지역에서 활동하는 리아 암스트롱(한국명 김예자·80·사진) 씨. '리아 암스트롱 장학재단'(LASCO)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재단은 지난 11일 올해 선정한 14명의 싱글맘 대학생에게 2000달러씩 장학금을 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여식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원래 장학금을 줄 때 식사를 제공했는데, 이번에는 식사비 200달러도 같이 송금했다.


온라인 수여식에서는 대학생들의 자기소개와 장래 계획, 포부를 들었다. 재단 이사들과 설립자와 대화의 시간도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사들은 자신이 선정한 학생의 평생 멘토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LASCO 이사장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288명에게 44만1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식사비 등 많은 경비가 지출됐지만, 대다수의 수혜 대학생이 학업을 계속해 전문직을 가진 어엿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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