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일] 연준 긴축행보 강화 인식에 혼조세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통계가 2일 발표된다. 연준은 이를 바탕으로 9월 금리인상 범위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가 탄탄하다면 9월에도 0.75%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이 유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AP
다우·S&P 오르고, 나스닥 내려
9월 첫 거래일인 1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고용지표가 크게 나쁘지 않으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행보가 강해질 수 있다는 인식에 지수는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45.99포인트(0.46%) 상승한 3만1656.4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85포인트(0.30%) 오른 3966.85에, 나스닥지수는 31.08포인트(0.26%) 하락한 1만1785.13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오늘(2일) 발표될 8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둔 부담과 연준의 지속적인 긴축정책 경계, 국채수익률 급등에 주목했다. 고용시장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연준의 긴축 스탠스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국채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인 점도 주가지수에 부담을 줬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3.29%대까지 올라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영향을 많이 받는 2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3.55%대로 오르면서 15년 만에 최고점을 또 경신했다.
종목별로 봤을 때 엔비디아의 주가가 7%대 급락했다. AMD 주가는 3% 가까이 내렸다. 머크와 존슨앤드존슨의 주가는 각각 2%대 상승했다.
맥도널드는 1%대 상승했고, 월마트도 1%대, 타겟은 2% 이상 오르면서 지수 반등에 기여했다. 메타플랫폼스도 1% 이상 올랐고, 최근 구조조정 소식을 알린 스냅 역시 6%대 급등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