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작년 교통사고 22만건, 3850여명 희생
LA 에서는 하루 14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크게 파손된 차량. / 이해광 기자
LA 윤화 사망 320여명, 20년래 최대
사고발생률 LA 전국 6위, 5위 글렌데일
5, 10, 105, 405프레웨이 가장 위험
57-60Fwy 합류 구간 연 200건 발생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는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가 다소 감소한 반면, LA에서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되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와 UC버클리 등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는 21만6366건의 교통사고로 385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6만5978명이 부상을 당했다. 전년에 비해 사고 건수는 6.5%, 사망자는 5.2%가 각각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같은 기간 LA에서는 5만2000여건의 교통사고로 인해 320여명이 사망했다. LA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전년에 비해 5%, 2020년과 비교하면 무려 30%나 치솟은 수치다. LA지역에서는 매주 1000여건, 하루에 14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LA지역의 교통사고 발생 주원인으로는 과속과 교통혼잡, 운전 부주의, 난폭 운전 등이 꼽혔다. 게다가 어느 지역보다 많은 차량 대수도 교통사고 발생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현재 LA카운티에는600만대가 넘은 차량이 등록된 상태다. 도로 사정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많은 차량들이 주행하게 되면서 교통사고 발생률은 당연히 더 커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LA에서 가장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은 5번과 10번, 105번, 405번 프리웨이로 나타났으며, 다이아몬드바 57번(오렌지)과 60번(포모나) 프리웨이가 만나는 2마일은 최악의 교통사고 다발 지역 중 하나로 드러났다. 이 구간은 매일 35만여대의 차량이 주행하고 있는 교통체증 지역으로 매년 200건에 육박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또 ‘데일리 인포그래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도시 톱 50 중 LA는 6위에 랭크됐다. 1위는 볼티모어, 2위는 워싱턴DC, 3위는 보스턴, 4위는 우스터였으며 글렌데일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카운티는 역시 LA였으며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리버사이드, 새크라멘토가 뒤를 이었다.
이해광 기자 hlee@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