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USC캠퍼스 내 불법 텐트촌 강제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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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USC캠퍼스 내 불법 텐트촌 강제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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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USC 캠퍼스에서 한 친팔 시위자가 경찰의 해산명령이 떨어지자 짐을 챙겨 텐트촌을 떠나고 있다. /AP


시위자 100여명 타겟, 체포자는 없어

미시시피주선 백인들이 시위대 모욕


USC캠퍼스 한복판에 텐트를 치고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이던 시위자 100여명이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5일 새벽 4시께 USC  캠퍼스 앨럼나이파크에 형성된 텐트촌을 급습, 텐트를 철거하고 시위자들을 강제로 해산시켰다. 대학당국은 경찰의 작전이 끝난 후 오전 5시10분께 캠퍼스 폐쇄를 발표했다. 이날 텐트촌 철거과정에서 경찰에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엘 큐란 USC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총장은 “시위자들이 불법으로 캠퍼스 내에 다시 형성한 텐트촌을 성공적으로 철거했다”며 “LAPD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약 일주일 전 USC캠퍼스에서 불법 시위자 100여명을 체포한 바 있다. 


한편 미시시피 대학에선 평화시위를 벌이던 친팔 성향 학생 수십명이 수백명의 백인학생들에게 둘러싸여 모욕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백인학생들은 시위대에 속한 흑인여성을 향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는 등 모욕했고 물병 등 물건을 던졌다. 결국 양 시위대는 경찰에 의해 동반 해산하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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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팔 시위가 대학가를 중심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신상 털기'와 같은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시위에 참여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이들은 시위를 통해 목소리를 내면서도 이로 인해 취업이나 비자 발급에서 불이익을 당하기를 바라지 않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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