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리포트는 '오류 투성이' 소비자 불만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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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리포트는 '오류 투성이' 소비자 불만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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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평가기관을 통해 떼어본 크레딧리포트상 오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에퀴팩스 본사. /NBC News


소비자들 "이름과 주소도 틀려"

CR, 3대 평가기관에 시정 요구


소비자들이 에퀴팩스, 엑스페리안, 트랜스유니온 등 3대 크레딧 평가기관을 통해 떼어보는 크레딧리포트가 오류 투성이인 것으로 나타나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컨슈머리포트(CR)가 미국인 6000명이 자신의 크레딧리포트를 점검하는 ‘크레딧 체크업 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의 34%가 리포트에서 최소 1건의 오류(error)를 발견했다. 참여자의 29%는 리포트상에 나타난 이름과 주소가 틀렸다고 보고했다. 


본인과 전혀 상관 없는 어카운트가 리포트에 올라가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또한 참여자 10명 중 1명 꼴로 “리포트의 정보를 들여다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당사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질문에 정답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소비자들은 2022년 4월까지 일주일에 한번 크레딧리포트를 떼어볼 수 있다. CR은 프로젝트를 마친 후 3대 크레딧 평가기관에 연락을 취해 리포트상 오류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2년 4월 이후에도 소비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무료로 리포트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무료로 크레딧리포트를 떼어보려면 www.annualcreditreport.com을 이용하면 된다. 이 사이트는 연방법에 의해 승인받은 유일한 크레딧리포트 사이트이다. 한 재정 전문가는 “6개월에 한번은 크레딧리포트를 확인하고, 오류가 있으면 정정을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잘못된 정보로 인해 모기지 또는 자동차 융자를 거절당하는 등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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