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시니어 세상] 걷기운동의 다양한 효과
이근찬
방송인
Nurses' Health Study에서 1만8766명의 여성들 중 2년간 신체활동이 높았던 그룹의 인지기능이 향상되었다는 보고가 있었고 하루에 3.6km 이상 걷기를 하는 남성의 치매 발생률이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6년간의 추적연구도 있다. 노년기보다 중년에 고강도 걷기를 시작해 꾸준히 이어간 경우에는 기억력이 44%까지 높게 나왔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것으로 보아 강도 높은 걷기는 치매예방 효과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또한, 유력 학술지(JAMA)에 발표된 전향적인 연구에서 6개월 동안 운동을 한 그룹은 대조군과 비교할 때 18개월 동안 인지기능의 향상을 보였고 치매검사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어 운동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이 연구에서 사용된 중등도의 운동은 빨리 걷기, 댄스, 체육관 근력운동, 수영이며 참가자들은 이러한 운동을 1주일에 3번, 약 50분씩 수행하였다.
한편,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은 노인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대뇌의 백색질과 회백질의 기능저하가 신체활동의 증가로 회복될 수 있고 사고 속도를 높일 뿐 아니라 뇌 조직 용적도 높이며 뇌 기능 역시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이 노인들에 있어서 노화와 연관된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 치매를 예방할 수 있으며, 손상된 신경기능을 회복시킬 수도 있다" 라고 밝혔다.
뇌는 여러 환경 변화로 인해서도 계속 좋아질 수도 있다는 걸 강조하는 게 이른바 '뇌 가소성' 이론이다. 걷기 활동이 혈관, 신경세포, 그리고 알츠하이머 치매의 핵심병리와 관련된 아밀로이드(치매 단백질)쪽에 보호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치매가 나한테 오지 않도록 열심히 걷기운동이라도 하자! 현 크렌셔 커뮤니티센터 액티비티 코디네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