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생애 첫 LPGA 메이저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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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생애 첫 LPGA 메이저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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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이 23일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AP


올림픽 출전 예약…투어 6승째

올 시즌 한국선수 첫 우승

PGA에선 김주형 아쉬운 준우승


양희영이 LPGA투어 데뷔 17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마지막 기회까지 극적으로 잡았다. LPGA 통산 6승째. 우승상금 156만달러를 받아 상금랭킹도 92위에서 5위로 수직 상승했다. 


2008년 LPGA투어에 데뷔해 올해 만 34살인 양희영은 23일 워싱턴주 사할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양희영은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메이저대회에서 21번이나 메이저대회 톱10에 진입했지만 정작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양희영은 특히 이번 우승으로 파리올림픽 출전을 예약했다. 24일 발표하는 여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양희영은 현재 25위에서 껑충 뛰어 15위 이내 진입이 유력하다. 15위 이내에 들면 국가당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현재 15위 이내 한국선수는 고진영(7위)과 김효주(12위) 둘뿐이다. 


양희영의 이번 우승으로 개막 이후 15개 대회 동안 이어졌던 한국선수 우승 갈증도 시원하게 씻어냈다. 고진영은 1언더파 71타를 쳐 3타차 공동 2위(4언더파 284타)에 올랐다.


한편, 이날 코네티컷주에서 끝난 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는 김주형이 스코티 셰플러와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준우승 상금 216만달러.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시즌 6승째를 거두며 우승상금 360만달러를 챙겼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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