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애인 인권운동 '대모' 휴먼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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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장애인 인권운동 '대모' 휴먼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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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75세, 장애인법 기틀 세워

심장질환 앓다 워싱턴DC서 별세


미국 장애인법 제정의 기틀을 세운 장애인 인권운동가 주디스 휴먼<사진>이 7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5일 언론에 따르면 휴먼의 막내 남동생 릭은 휴먼이 소아마비 증후군으로 추정되는 심장질환을 앓아 지난 일주일간 워싱턴DC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4일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미국 장애인 인권 운동의 대모로 불리는 휴먼은 미국장애인법 통과의 발판을 마련하고 빌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행정부, 세계은행에서 장애인 정책을 다루는 행정가로 일하며 장애인 인권을 위해 헌신했다. 


1947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휴먼은 소아마비를 앓아 생후 18개월 만에 두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됐다. 휴먼은 5살에 뉴욕시 브루클린의 한 공립학교에 입학하려 했으나, 학교에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입학을 거절당했다.


휴먼은 이와 관련, 회고록 '나는, 휴먼'에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경제적, 사회적 고난으로 여겨졌다"며 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들이 겪는 고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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