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업 헤스, 셰브런 인수제안 주총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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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28 16:08
엑손모빌 반대로 합병은 불투명
에너지기업 헤스 코퍼레이션(이하 헤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석유 메이저 업체 셰브런이 제시한 530억달러 규모의 자사 인수안을 승인했다고 헤스 측이 이날 밝혔다.
헤스의 존 헤스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다수 주주가 이번 전략적 거래의 강한 가치를 인정해 기쁘며, 셰브런과의 합병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헤스는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 사업을 운영하는 독립 에너지 기업이다. 특히 신흥 산유국으로 떠오르는 남미 가이아나 해저광구에 사업권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가이아나 유전은 2015년 첫 발견돼 탐사 및 개발이 진행 중이며, 확인되는 매장량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 세계 석유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셰브런은 가이아나 유전 사업권 확보를 위해 지난해 10월 헤스를 53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헤스 주주들의 인수안 승인에도 불구하고 셰브런의 경쟁업체인 엑손모빌이 이번 인수의 저지에 나서고 있어 최종 거래 종결까지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