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점심시간 정전… 한인타운 식당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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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5.28 14:35
28일 LA한인타운 6가 난다랑 쇼핑몰 식당들은 정전으로 인해 점심 고객을 아예 받지 못했다. / 이해광 기자
타운 윌셔-6가 수시간 정전
문 열어놓은 채 고객 못받아
28일 오후 LA한인타운 윌셔가와 6가 일원에서 정전사태가 발생, 수 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이 지역 한인 식당 등 상당수 업소들이 영업에 큰 지장을 받았다.
LA 수도전력국(DWP)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부터 한인타운 윌셔길과 6가 사이 옥스퍼드와 세라노 길 주변의 빌딩과 쇼핑몰에서 정전 사태가 한동안 이어졌다. DMV는 정전으로 인해 약 1500여명의 고객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정전이 정오까지 계속되자 한인 식당들은 점심 장사를 아예 망쳤다며 울상을 지었다. 6가의 난다랑몰의 경우 쇼핑몰 전체가 정전으로 인해 대부분 요식업소들이 문은 열었지만 아예 점심 고객을 받지 못했다. 한 업주는 "점심 매출이 하루 절반 정도인데, 오늘은 망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전 사실을 모른 채 쇼핑몰내 식당을 찾은 고객들도 발길을 되돌려야만 했다.
또 윌셔와 6가길의 주요 교차로에도 신호등이 켜지지 않아 교통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