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유당 대선후보에 성소수자 올리버
웹마스터
피플&스토리
05.28 10:41
자유당에 구애 트럼프·케네디 '머쓱'
트럼프, 지지호소에도 6표에 그쳐
11월 미국 차기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로버트 F. 케네디를 비롯한 대선주자들이 제3지대 소수정당인 자유당에 앞다퉈 구애의 몸짓을 보내다가 머쓱한 처지가 됐다.
자유당이 유력 대선주자에게 힘을 보태주고 정치적 지분을 챙길 것이란 기대가 보기 좋게 빗나간 까닭이다. 자유당은 1차투표부터 외부인사들을 떨궈내고 자체 대선후보를 내 독자노선을 명확히 했다.
2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자유당은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나흘에 걸쳐 진행된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자당 소속 정치활동가 체이스 올리버(38*사진)를 2024년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한때 민주당에 몸담았던 그는 2022년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이력이 있는 성소수자로, 7차례에 걸친 투표 끝에 다른 주자 9명을 차례로 누르고 대선후보로 발탁됐다. 올리버에게 밀려 탈락한 이들 중에는 이번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 중 하나로 거론되는 무소속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도 포함돼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