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절차 빨리 진행하기 위해 셀러가 선호"
'Highest and Best Offer'란 무엇인가
홈쇼핑을 하는 과정에서 마음에 쏙 드는 집을 찾았다면 홈오너에게 얼마의 오퍼를 제출해야 할지 고민이 될 것이다. 보통 셀러는 복수의 바이어로부터 오퍼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이어 입장에선 ‘가장 비싸고, 제일 좋은 오퍼(Highest and Best Offer·이하 HBO)’를 던지는 것이 셀러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전략이다.
◇HBO란 무엇인가
HBO는 바이어가 가능한 범위 안에서 가장 높은 가격과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오퍼를 말한다.
보통 셀러는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바이어에게 HBO를 제시할 것을 요청한다. 바이어들은 가장 높은 가격과 함께 인스펙션을 포기하는 조항을 넣는 방법을 많이 활용한다.
◇HBO와 BFO의 차이점
HBO 외에 ‘가장 좋은 최종 오퍼(Best and Final Offer·이하 BFO)’라는 것이 있다. HBO는 바이어가 경쟁자들을 제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이다. 반면 BFO는 다른 바이어의 오퍼와 차별화를 위해 특별한 조건을 끼워넣는 오퍼라고 이해하면 된다. 셀러 입장에선 HBO를 선호할 수 있다. 협상과정을 없애고, 매매절차를 빨리 진행하기 위해서다. BFO는 셀러가 바이어에게 경쟁자들보다 더 구미가 당기는 오퍼를 낼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HBO를 고려하는 바이어를 위한 팁
가장 중요한 것은 로컬 마켓을 잘 아는 부동산 에이전트와 손을 잡는 것이다. 가능하면 ‘올 캐시’ 오퍼를 던지고, 액수가 큰 디파짓을 제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통 디파짓은 집값의 1~3% 수준이지만 액수를 두 배로 올리는 것을 생각해본다.
셀러에게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갈 시간을 주기위해 무브인 날짜를 최대한 늦추고 오래된 가전제품을 손보거나 새것으로 바꾸는 비용을 직접 부담하는 것도 고려해본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