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폭우 뒤 ‘모기 비상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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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4.08 14:23
가주 비상서비스국(Cal OES) 뉴스 화면
최근 몇 달 동안 남가주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생긴 물 웅덩이로 인해 주민들이 모기와 치열한 전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A지역 매체인 LAist는 고인 물에 알을 낳는 모기는 비가 내린 후 번식할 장소가 더 많아지면서 올 여름까지 곳곳에서 모기떼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모기 및 관련 질병을 모니터링하는 LA 벡터통제구역(VCD)의 스티브 베트론 이사는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 더 높은 모기 수치를 보고 있다”며 “모기 번식의 가장 큰 매개체 역할을 하는 곳은 뒷 마당 수영장과 컨테이너(오래된 타이어나 빈 화분 등)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득 찬 물이 있는 수영장에는 한 달에 최대 300만 마리의 모기를 생성할 수 있으며 작은 병뚜껑에 물을 가득 채워도 모기가 알을 낳고 번식하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모기 번식을 예방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최소 일주일에 한 번 마당 수영장과 다른 상수원을 잘 관리할 것 ▲야외 그릴, 접시가 있는 화분, 휴대용 농구 골대, 꽃병, 어린이 장난감 등 고인 물을 제거하고 덮개를 하거나 뒤집어 노을 것 ▲외출 시 긴 소매와 긴 바지, 밝은 색상의 헐렁한 옷을 입을 것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경우 방충제는 마지막에 바를 것 등을 조언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