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일] 시세 오류 소동에 혼조세 마감
다우존스지수 0.3% 하락
3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초반 시세 오류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가운데 다우존스지수는 장중 100포인트 이상 내렸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15.29포인트(0.30%) 하락한 3만8571.0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89포인트(0.11%) 오른 5283.40, 나스닥지수는 93.65포인트(0.56%) 오른 1만6828.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초반에 시세 오류로 소동을 겪었다. NYSE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생하면서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99% 넘게 폭락한 것으로 표시되는 등 일부 주식의 주가가 잘못 표출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반도체기업들의 주가에도 주목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4% 이상 올랐다. 젠슨 황 최CEO는 차세대 AI 그래픽 처리장치인 '루빈'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2026년에 생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리사 수 AMD 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테크 엑스포에서 첨단 가속기인 '인스팅스 MI325X'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MD의 주가는 장중 상승하다 2%대 하락 전환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9.6을 밑도는 수치다. 또한 지난 4월 수치 49.2보다도 더 내려가며 경기위축을 가리켰다.
상무부는 4월 건설지출이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1% 감소한 연율 2조99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에 나올 5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고용지표가 불안하다면 6월 11~12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 카드가 다시 부상할 수도 있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