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신청 예약 못했다면 ...바로 우체국으로
'방문 접수' 받아 더 편리
최소 주 3시간 처리키로
해외여행을 계획한 한인 등 여행자에게 희소식이 있다. 온라인으로 여권 신청 예약을 하지 못한 신청자들이라면 우체국을 직접 방문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연방우정국(USPS)은 앞으로는 여권 신청 업무를 담당하는 우체국들에서는 방문 접수(워크 인)도 하게 된다고 밝혔다. USPS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4800여곳의 우체국에서 여권 신규 신청 접수를 받고 있는데 이들 우체국은 최소 주 3시간은 방문 고객의 여권 신청을 처리한다.
하지만 USPS측는 여전히 웹사이트(USPS.com)를 통한 여권 신청 예약을 권하고 있다며 다만 상황이 여의치 않는 신청자라면 우체국을 직접 방문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어느 쪽을 선택하든 처리 과정은 동일하다.
USPS는 연방국무부와 제휴, 지난 50여년간 여권신청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우편을 이용한 갱신을 제외하고 850만여건의 여권 신청서를 처리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많은 신청이 몰릴 것으로 USPS측은 내다보고 있다.
USPS측은 또 전화(1-800-ASK-USPS)를 이용하거나 전국 2200여개 우체국의 ‘셀프 서비스’ 키오스크를 통해 여권신청을 예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력 부족과 코로나팬데믹 이후 폭발한 여행 수요로 인해 극심한 적체를 빚었던 미국의 여권 발급이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일반 여권 신청은 6~8주, 급행 여권 신청은 2~3주가 소요된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