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6.8 강진으로 2100명 넘게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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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6.8 강진으로 2100명 넘게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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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모로코 알하우즈 주에서 주민들이 무너져내린 건물 잔해 사이로 걸어가고 있다. /AP


2421명 부상, 사망자 더 늘 듯

필사의 구조, 수색 지속


지난 8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120년 만의 최강 지진 희생자가 2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진발생 사흘째 규모 4.5의 여진이 관측되고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필사의 생존자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의 피해가 커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44마일 지점에서 관측된 규모 6.8의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 마탱'은 10일 모로코 내무부가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진앙이 위치한 알하우즈 주에서 1351명이 사망해 가장 피해가 컸고, 타루다트 주 492명, 치차우아 주 201명 등의 순이었다.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에서도 17명이 희생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내무부는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는 터라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

USGS도 이번 모로코 강진의 인명피해 추정치 평가를 지진발생 직후 내린 기존의 '황색경보'에서 '적색경보'로 두 단계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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