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ZZ와 인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가정(家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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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와 인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가정(家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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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균 

피아니스트

 

이따금 ‘불완전한 존재들이 모여서 이루는 것이 가정(家庭)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서로 부족한 걸 채워주고 허물도 덮어주고 아픔도 좀 감싸주고 감출 것도 부끄러울 것도 없는, 세상에서 가장 편한 곳. 가장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곳이 가정이랄 수 있다

이런저런 글을 읽다 보니 가정에 관한 참 좋은 글들, 가슴에 와 닿는 글들이 있어 발췌해 본다우리는 사랑과 신뢰가 그 안에 있기에 가족’ 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행복한 것이다

대개 어느 집이고 나름 가훈이란 것이 보통 다 있을 줄 안다. 가훈을 자필로 써서 잘 보이는 곳에 걸어 놓은 집들도 많이 보아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서 멋진 작품을 만들고 싶어하는 어느 화가도 있었다. 예술가들이라면 누구나 갖는 소망이기도 한데 곧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신부는 수줍어 하며 사랑’ 이라고 말했다. 사랑은 가난을 부유하게, 적은 것을 많게, 눈물도 달콤하게 하고 사랑 없이는 아름다움도 없다고 했다나

화가가 고개를 끄덕이고 난 후 목사님께 똑같은 질문을 하니 믿음이지요. 하나님을 믿는 간절한 마음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화가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 말에 수긍은 했지만 더 아름다운 그 무엇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지나가는 군인에게 물었다. 그러자 이 병사는 평화가 가장 아름답지요. 전쟁이 가장 추악한 것이고요라고 대답했다

역시 뭔가 부족했다. 그러나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그는 아이들의 눈동자에서 믿음을 발견했고 아내의 눈에서 사랑을 보았고 이 사랑과 믿음으로 세워진 가정에 평화가 있음을 깨달았다. 얼마 뒤 화가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작품을 완성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가정이란 작품으로 부제로는 가화만사성이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내 가정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방송 '김영균의 음악세상'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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