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남친 살해혐의 기소 한인, 배심원 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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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3.03.23 13:38
라스베이거스 찬 박씨
변호인 없이 재판 받아
2019년 4월 라스베이거스의 주택에서 어머니의 백인 남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한인남성 찬 박<사진>씨의 배심원 재판이 지난 21일 시작됐다.
지난해 2월 15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에서 이날 법정에 출두한 박씨는 변호인 없이 재판에 임했다. 첫날 검사의 모두발언 도중 열심히 메모하는 모습을 보인 박씨는 “사망한 남성이 나를 협박했으며, 정당방위 차원에서 액션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어머니 김모씨와 함께 거주해온 주택에서 김씨를 포박한 후 남자친구 케빈 해켓(64)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박씨는 거실 소파에 앉은 채 물을 마시고 있었으며, 피묻은 칼이 김씨 옆에 놓여 있었다. 사망한 해켓은 김씨와 함께 MGM 그랜드 호텔 카지노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