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S USA 앤디 박 대표

신개념 레스토랑 한인타운에 등장  

1000달러 비트코인, 항공권 등 경품 

라면을 먹으며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전 세계 최초 신개념 레스토랑인 ‘비트보끼(BITBOKKI)’가 LA 한인타운에 등장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VMS USA 앤디 박 대표는 내일(26일) 오후 4시 웨스턴과 3가에 위치한 식당인 비트보끼(301 S. Western Unit 102, 90020)에서 그랜드 오프닝을 개최한다. 오프닝 첫 날에는 추첨을 통해 1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제공되며, 일주일간 한국 왕복 항공권 한 매씩 총 7매 지원돼 관심을 더 하고 있다.

비트보끼는 ‘비트코인(Bitcoin)’과 ‘볶이(Bokki)’의 합성어로 메인 메뉴인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매장 내 채굴기를 가동, 채굴된 비트코인의 일부를 손님에게 에어드랍(Airdrop, 무상으로 코인을 배분, 지급) 해주는 컨셉이다. 각 테이블에서 개인 취향에 따라 곁들이고 싶은 약 20가지(해물, 고기, 야채 등) 이상의 식재료를 라면에 추가해 로제 라면, 짜장 라면 등 직접 끓여 먹는 개념으로 음식 ‘맛’의 기준을 쉐프에서 손님으로 옮겨 맛과 즐거움을 극대화하고 컴플레인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다양한 포차 메뉴도 즐길 수 있다.

IT 개발 시절 끓이는 재미가 있어 라면을 즐겨 먹었다는 앤디 박 대표는 2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색다르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문득 여럿이 모여 다양한 식재료를 넣고 독특한 라면 맛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생각하며 비트보끼를 착안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인생은 고달프다. 늘 설레임을 느낄 수 있는 재미 요소를 찾는 것이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미국과 한국, 국제기구에 특허출원 중인 기술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VMS는 ‘차량채굴시스템(Vehicle Mining System)’의 약자로 차의 엔진을 활용해 코인을 채굴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화제다. 박 대표는 “이러한 채굴 기술을 요식업에 ‘응용’한 것은 아마도 비트보끼가 전세계 최초일 것임을 자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표는 “비트보끼를 프랜차이즈로 확대하기 위해 BITBOKKI USA Inc를 가주에 설립, 1년 이상의 연구와 3개월의 채굴컴퓨터 셋업 준비 끝에 1호점 그랜드 오프팅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장 내부에는 총 16 개의 최고급 사양의 채굴컴퓨터가 가동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채굴컴퓨터를 통해 채굴된 비트코인은 100달러 이상 주문하는 손님에게 최종계산금액(세전)에 10%를 손님의 비트코인 지갑으로 직접 보내주는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인다.

박 대표는 “비트보끼는 비트코인 외에도 수 많은 코인을 자유자재로 입, 출금할 수 있는 빅토리아 거래소(Victoriaex.com)를 자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보끼가 가진 기술력은 독보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비트보끼는 프랜차이즈 1 호점을 시작으로 미 전역, 전 아시아로 뻗어갈 계획”이라며 “전체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투자자나 관심있는 점주들은 채굴컴퓨터에 투자해 수익을 배분 받는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대표는 “비트보끼 매장 내부에 한 개의 부스 노래방 시설을 설치해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해당 테이블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식은 무료로 제공해주는 파격적인 기획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최종 우승자에게는 3월 7일 그랜디 엔터테인먼트(Grandy Entertainment)에서 진행하는 포크 빅 레전드 콘서트에 게스트로 초청, 수천 명의 관중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그랜드 오프닝에는 쇼미더머니의 세미파이널까지 올라간 로컬 힙합가수 킬라그램(Killagramz)이 특별 출연 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박 대표는 “침체된 경기와 잘못 인식된 블록체인 사업, 코인 사기 등 안 좋은 인식들을 비트보끼 운영을 통해 직접 눈으로 채굴컴퓨터를 확인하고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면돌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어 뱅크이면서 행동파인 박 대표는 ”대부분의 모든 사업은 힌트고 방향이다“며 “향후 비트 코인을 적용한 비트 뷰티와 비트 커피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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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