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한복판에서 10대 총격사망…'치안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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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한복판에서 10대 총격사망…'치안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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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LA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총격 사망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LAPD 경관들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ABC7 뉴스 화면 캡처



LA한인타운에서 금품을 빼앗으려던 한 남성 용의자가 10대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장소가 한인타운 한복판이라는 점에서 '치안에 구멍이 뚫렸다'라는 주민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30분께 베렌도 스트리트와 7가 교차로 인근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차 안에 타고 있던 10대 남성 두 명에게 신원미상의 남성 용의자가 총기를 들고 접근해 금품을 강탈하려고 했다. 운전자가 겁에 질려 차를 몰기 시작하자 용의자는 조수석에 앉아 있던 피해자의 머리를 향해 총을 쏴, 숨지게 했다. 


LA카운티 검시국은 12일 조수석 사망자가 LA 출신의 17세 딜런 라미레즈로 확인했다. 피해자와 동승했던 16세 운전자는 병원으로 향하던 중 피코 유니온 지역의 웨스트 올림픽 불러바드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밖에서 LAPD 경찰관을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응급구조 조치를 시도했지만, 딜런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용의자가 접근했을 때 딜런은 식당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대 초반의 용의자가 7가를 따라 도망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목격했으며, 해당 총격사건 관련 제보(213-382-9470)를 요청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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