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이사장 공존하는 체제로 조직 개편"
본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조직개편 계획을 밝힌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클라라 원 이사장. /구성훈 기자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클라라 원 이사장
"단체 운영 효율성 극대화 추진"
건물 매입해 도산교육센터 설립 계획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이사장 클라라 원·이하 기념재단)이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기존 이사회 중심 체제에서 2024년부터 회장과 이사장이 공존하는 체제로 전환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클라라 원 이사장은 19일 “조직을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집행부와 이사장이 리드하는 이사회가 공존하며 서로 협력하는 시스템으로 바꾸겠다”며 “이를 위해 정관을 개정, 오는 12월 열릴 예정인 정기총회에서 회장과 이사장을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회장은 집행부 대표로 임원진과 함께 단체운영을 책임지게 되며, 이사회는 각종 안건을 의결하고, 단체를 재정적으로 뒷밤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원 이사장은 설명했다. 조직이 개편되면 회장 밑에 부회장 2명, 사무총장, 재무담당 등을 두게 된다.
현재 기념재단 이사회는 이사장을 포함해 16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원 이사장은 “오는 7월 중장기 플랜 수립과 펀드레이징을 위한 갤라행사가 열린다”며 “한국어 및 뿌리 교육, 이민역사가 깃든 사적지 탐방 등 차세대 교육사업에 예산의 3분의 1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념재단 전시관은 그대로 두고, 인근 건물 매입과 그 안에 도산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인 후손들이 한민족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한인 및 주류사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재단은 정기총회을 열기 전에 이사진을 2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현재 500달러인 연 이사회비를 1000달러로 인상해 재정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