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4%만 "바이든 취임 이후 살림살이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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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4%만 "바이든 취임 이후 살림살이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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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미시간대 1004명 대상 여론조사

82% "물가상승, 재정스트레스 최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 '바이드노믹스'를 유권자들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파이낸셜 타임스(FT)와 미시간대 로스 경영대학원이 지난 2~7일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 14%만이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1월 취임한 후 자신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말했다. 33%는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경제에 많은 타격을 줬다고 응답했다.

이를 포함해 70% 가까이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미국 경제에 해를 끼쳤거나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26%만이 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FT가 4년 전에 실시한 비슷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대다수가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재정 상태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느꼈지만, 비관론은 훨씬 덜했다. 당시 유권자의 35%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더 잘살게 됐다고 답했으며, 더 나빠졌다는 응답은 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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