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푸드스탬프 유자격자 78%는 신청 안해
유자격자 중 신청 안한 비율
UC대학원생 71%, CC재학생 70%
흑인 등록률 타인종보다 높아
가주 대학생 중 상당수가 캘프레시(푸드스탬프) 수혜자격을 갖추었는데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UC산하 ‘캘리포니아 팔러시 랩(CPL)’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전인 2019년 가을학기 현재 UC학부생의 31%, UC대학원생의 6%, 커뮤니티칼리지(CC) 재학생의 19%가 푸드스탬프 자격이 된다. 그러나 유자격 학생 중 푸드스탬프 수혜자 비율을 살펴보면 UC학부생은 22%, UC대학원생은 29%, CC재학생은 30%에 불과했다.
UC학부생의 경우 부모와 함께 살면서 학교를 다닐 가능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푸드스탬프 유자격자 비율이 높다는 분석이다. CC학생의 경우 푸드스탬프 유자격자 비율이 UC학생보다 낮은데 이는 주정부로부터 받는 무상 학자금 보조인 캘그랜트(Cal Grant)의 종류가 푸드스탬프 자격을 얻는데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CPL은 설명했다. 반면 UC학생이 받는 캘그랜트 종류는 푸드스탬프 자격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9개 UC캠퍼스 중 샌터바버라가 유자격자 중 푸드스탬프 수혜 비율이 37%로 가장 높았다. 유자격자 비율은 36%로 UC캠퍼스 중 세 번째로 높다. UC, CC모두 흑인과 라티노 학생의 유자격자 비율이 아시안과 백인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UC에 재학중인 흑인 유자격자가 타인종보다 푸드스탬프를 신청하는 비율이 높았고, CC를 다니는 라티노 유자격자는 타인종보다 프로그램 혜택을 받는 비율이 낮았다.
UC, CC모두 23세 이상 유자격자의 프로그램 등록률이 23세 미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캘스테이트 대학(CSU)은 캠퍼스 재학생들의 푸드스탬프 유자격자 및 수혜자 비율에 대한 데이터를 CPL에 공개하지 않아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