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8일] 나스닥지수 1만7000 돌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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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8일] 나스닥지수 1만7000 돌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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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엔비디아' 지수 견인


28일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주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그외 업종에서 매물이 증가하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99.08포인트(0.59%) 상승하면서 1만7019.8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 다우존스지수는 216.73포인트(0.55%) 하락한 3만8852.868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엔비디아가 이날도 7% 가까이 뛰면서 지수를 견인했지만, 우량주 위주의 다우지수는 소비재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2조6000억달러에 육박, 시가총액 2위인 애플(2조9131억달러)과의 격차를 3000억달러 수준까지 좁혔다. 


다만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주요 기술주 7곳을 일컫는 '매그니피센트7'은 이날 보합권에서 움직였고 테슬라는 하락 마감했다.


국채 입찰에서 수요 악화가 확인된 점이 투자심리를 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재무부는 2년물과 5년물 국채를 1390억달러 규모로 입찰에 부쳤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2년물 국채는 응찰률이 2.41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9배를 하회했다. 5년물 국채도 응찰률이 2.30배에 그쳐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41배를 크게 하회했다. 


채권금리가 오르면 통상 기술주에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성장주인 기술주는 고금리 환경에서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그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준 안에서) 누구도 금리인상을 공식적으로 테이블에서 치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UBS가 올해 미국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5600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낙관론을 지탱했다.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열풍과 탄탄한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월가의 S&P500 연말 전망치도 꾸준히 상향되는 추세다. 현재 월가의 S&P500 연말 전망치 중간값은 5300까지 올라왔다.


개별 주식 중에선 게임스톱이 클래스A 보통주 4500만 주를 추가 매각해 99억3300만달러 자금을 조달했다는 소식으로 25.16% 급등했다. 온라인 스포츠 베팅업체 드래프트킹은 일리노이주 상원이 스포츠 베팅세 인상안을 포함한 내년 예산안 승인 소식이 나오며 10% 이상 하락했다. US셀룰러는 T모빌이 무선 부문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12.19% 뛰었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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