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앞두고 경합주 무슬림들 바이든 '낙선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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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3.12.03 13:06
바이든 친이스라엘 정책에 반발
경합주에 아랍계 인구 집중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경합주의 무슬림 지도자들이 조 바이든<사진> 대통령에 대한 낙선 운동에 나서 바이든 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시간·애리조나·미네소타·위스콘신·플로리다·조지아·네바다·펜실베이니아의 무슬림·아랍계 지도자들은 2일 미시간주 디어본에 모여 '바이든을 버려라(#AbandonBiden)’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다루는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다. 하산 압델 살람 미네소타대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든 경합주에서 무슬림들이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공조 구조를 찾고 있다"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무슬림들의 한 표, 한 표를 잃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을 버려라' 캠페인은 지난 10월 31일 미네소타 지역 무슬림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도록 요구하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