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주 한인남성, 언쟁 중 총격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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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주 한인남성, 언쟁 중 총격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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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서 쉬논 최씨 사망

30대 용의자 체포, 살인혐의 입건


알래스카주에서 30대 한인남성이 지인과 언쟁 도중 상대방이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


앵커리지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2시39분께 앵커리지 시내 3800블록 스페너드 로드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 상체에 총상을 입고 숨져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피해자는 앵커리지의 한 아파트에 거주해온 쉬논 최(Shnon Choi·34)씨로 신원이 확인됐다.


최씨의 가족인 61세 남성 최모씨(앵커리지 거주)는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총격을 받고 숨진 남성은 한인”이라며 “가족들은 아직도 충격에 빠져 있다. 피해자가 한인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끝에 지난 7일 오후 9시께 앵커리지 시내 7400블록 올드 하버 로드의 한 주택 앞에서 네이선 윌리엄스(33)를 최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체포했다. 최씨는 윌리엄스와 서로 아는 사이였고, 사건당일 두 사람이 언쟁을 벌이던 중 윌리엄스가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검거 과정에서 경찰견에 팔을 물려 부상을 입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구치소에 수감됐다. 


경찰은 윌리엄스의 범행 동기를 밝혀내기 위해 추가수사를 펴고 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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