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위험 재확인한 캐나다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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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위험 재확인한 캐나다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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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으로 평가되는 캐나다 산불. /ABC News


예년 규모 훨씬 뛰어넘어

가뭄과 병충해가 원인


사상 최악으로 평가되는 캐나다의 산불은 기후변화의 위험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확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캐나다 산불이 예년의 규모를 훨씬 뛰어넘어 번진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병충해와 가뭄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기온상승으로 해충의 활동 지역이 대폭 늘어나면서 화재에 취약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잎말이 나방과의 유충 피해에 주목하고 있다. 침엽수림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이 해충은 일반적으로 캐나다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지만, 기후 온난화 탓에 캐나다 중부 이상으로 서식지를 넓혔다는 것이다.


가뭄과 해충 탓에 고사한 산림 면적이 늘었기 때문에 화재가 더 빠르고 넓게 확산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캐나다 정부 소속인 과학자 케이샌드라 월드런은 "잎말이 나방과 유충은 남쪽의 전나무 서식지에서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더 북쪽으로 확산해 말라죽은 가문비나무의 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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