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촉매변환기 이래도 훔쳐갈래?”
한 기술자가 최신 장비를 이용해 차량 촉매변환기에 VIN을 새기고 있다. / ABC TV화면 캡처
LAPD, 자동으로 변환기에
VIN 새기는 최신 장비 공개
암시장 판매 어려워져
LA경찰국(LAPD)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자동차 촉매변환기(Catalytic Converter) 절도 피해를 예방 하기 위해 촉매변환기에 차량 인식번호(VIN)를 새길 수 있는 최신 장비를 공개했다.
촉매변환기에 VIN을 새기는 이유는 훔친 촉매변환기를 암시장에 내다 팔기 힘들게 하는 것은 물론 사전에 절도를 예방하자는 차원이다. LAPD에 따르면 예전 장치는 수공으로 하나 하나 VIN 숫자를 촉매변환기에 새겨야 했으나 이번에 공개한 ‘인스타 에치’(Insta-Etch) 라는 최신 장비는 모든 숫자가 자동으로 새겨진다.
최신 장비로 VIN을 새겨주는 서비스는 이글락 등을 커버하는 LAPD 노스이스트 디비전에서 제공된다. VIN과 함께 고온의 스프레이 페인트로 촉매변환기에 ‘LAPD에 의해 표시됨’(Marked by LAPD)이라는 문구도 넣어 주는데 LAPD측은 이를 통한 범죄 시도 억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촉매 변환기는 차량 밑에 붙어있는 배기가스 제어 장치로 차량 배기관으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를 제한하는 역할을 하는데 플라티늄, 로듐, 팔라듐 등의 비싼 부품이 들어있어 절도범들은 이를 훔쳐 수백~수천 달러에 판매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촉매변환기 절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주로 나타났다.
LAPD 노스이스트 디비전은 촉매변환기에 VIN을 새겨주는 서비스를 월 단위로 계속 실시하고, 더 많은 재원을 확보해 장비도 늘릴 계획이다. 촉매변환기 VIN 서비스 관련 예약은 (323)561-3259
이해광 기자 hlee@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