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카우아이섬 폭우로 곳곳 침수·산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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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4.14 13:17
하와이주 카우아이섬의 강이 홍수로 범람한 모습. /AP
비상사태 선포, 인명피해는 없어
오아후, 마우이 등 홍수주의보 발령
하와이 카우아이섬에 폭우가 내려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발생한데 이어 마우이섬과 오아후섬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14일 하와이주 당국에 따르면 조시 그린 주지사는 지난 11∼12일 카우아이섬에 발생한 폭우 피해에 대응·지원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는 22일까지 긴급 구호 활동을 벌인다. 그린 주지사는 "카우아이의 악천후로 인해 도로와 교량, 다른 기반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다"며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카우아이 지역에는 하룻밤 사이 최대 254㎜의 비가 내렸다. NWS 호놀룰루 사무소의 기상학자 데릭 브로는 카우아이섬의 공식 관측 지점인 리후에 공항에서 이번에 기록된 하루 강수량이 93㎜로, 1996년의 기록을 경신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카우아이 카운티에 따르면 와일루아 대교의 쿠히오 고속도로 등 주요도로가 침수돼 폐쇄됐다. 할레코 로드 인근에서는 포트홀이 발생하고 전신주가 쓰러졌으며, 와와에 로드에서는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