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파워에도 '매파 의사록' 찬물
22일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AP
나스닥지수 0.18%↓
금리인상 목소리 확인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반락했다.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기대가 크게 반영되면서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록에서 금리인상 목소리가 확인돼 투자 심리는 다소 힘을 잃었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201.95포인트(0.51%) 하락한 3만9671.0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4.40포인트(0.27%) 하락한 5307.01을, 나스닥지수는 31.08포인트(0.18%) 하락한 1만6801.5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7일에 4만선에 종가를 기록한 후 오르내리고 있고, 나스닥지수는 장중 1만6855.27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후 반락했다. S&P500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이날 주가 지수는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커졌음에도 연준의 매파적 분위기에 조정을 받았다. 장 마감 직후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은 최근 분기에 260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246억5000만달러를 웃돈 수준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0.46% 하락했으나 장마감 직후 실적을 확인한 후에는 4% 이상 상승했다.
엔비디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들어 긍정적인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에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확인되면서 시장 심리는 위축됐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