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스리스트' 여전히 마약 거래 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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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스리스트' 여전히 마약 거래 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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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용어'쓰며 모니터링 피해 

회사측 미온적 대처도 문제점으로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온라인 장터 중 하나인 ‘크레이그스리스트(Craigslist)’가 여전히 LA 마약 거래의 온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의 폐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크레이그스리스트'상에서의 펜타닐 거래는 아직도 은밀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게 LA타임스의 분석이다. 


‘크레이그스리스트’의 마약 거래는 사실 고질적 문제로 지난 10년간 몇 몇 사람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펜타닐’을 구입해 과다 사용하다 사망에 이르기도 했다. LA타임스는 몇 년 전 당국의 강력한 조치로 여러 사이트와 앱에서는 마약 판매 게시물이 없어진 상황이지만 ‘크레이그스리스트’에서는 여전히 마약 판매상들이 다양한 은어를 사용해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LA타임스의 분석에 따르면 펜타닐 판매상들은 모니터링에 걸리지 않도록 다양한 ‘은어’를 내세우고 있는데 예를 들어 ‘파란 양말(blue socks)’ ‘팬시한 도자기세트(fancy china set)’ ‘수집할 수 있는 액션 피규어(a collectible action figure)’ 등이 대표적이다. 마약상들은 이들 단어에 펜타닐을 의미하는 은어를 덧붙이는 수법을 사용한다. 파란양말에는 ‘압착된(pressed)’ 도자기세트에는 품질을 보증하는(to guarantee quality)’ 액션 피규어에는 ‘순수한(pure)’등의 설명을 곁들이는 식이다.   


‘크레이그스리스트’의 경우 연 6억여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관계자들은 크레이그스리스트측의 미온적 대처와 함께 실제 인력이 50여명에 불과한 점도 마약 광고 게시물 단속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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