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활동 '스파이크'의 중요성

명문대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최고의 성적을 얻는 것만으로는 크게 부족하다.

합격하기 어려운 대학일수록 완벽한 성적을 갖춘 지원자는 넘쳐나 성적 외에 다른 것으로 ‘차별화’ 를 해야 한다. 여기서 과외활동(EC)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그러나 단순히 과외활동을 몇 개 늘어놓는 것은 효과가 없다. 학생 본인이 열정을 갖고 오래 관여해서 좋은 성과를 얻어야 개인의 발전에도 좋고, 대학입시에도 도움이 된다. 

많은 학생들은 ‘팔방미인(well-rounded)’이 되어야 좋은 대학에 갈수 있다는 말을 오래동안 들어왔다. 그런데 모든 분야에서 스타가 되는데 집중할 필요는 없다. 대학들은 손 대는 것마다 잭팟을 터뜨리는 학생을 원하지는 않는다. 학생이 정말 관심이 있는 한 두가지 분야의 활동을 꾸준히 해서 좋은 결실을 맺기를 대학들은 기대한다. 

남들이 건드리지 않는 희소성 있는 분야의 활동이면 더 좋다. 과외활동 ‘스파이크(spike)’란 말이 입시철에 자주 회자된다. 

스파이크란 학생이 내세울 수 있는 과외활동 관련 성과나 탤런트를 말한다.  확실한 스파이크를 한 두개 가지고 있으면 입시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과외활동은 학교에서 택하는 수업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필요는 없다. 

만약 고등학교 시절 열심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열정을 갖고 해온 활동이 한 두개 있고, 곧 대입원서 작성을 시작해야 한다면 이제 내용을 정리정돈 할 시점이다. 

물론 사립대용 원서인 커먼앱(Common App)이나 UC원서를 작성할 때 과외활동 내용을 가장 중요한 것부터 차례로 원서에 적어야 하겠지만 에세이 안에 열정을 갖고 임한 활동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테마(theme)’이다. 학생의 미래 전공이나 계획, 포부 등에 맞춰 과외활동도 테마를 해서 진행하면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