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마감일은 RD와 비슷, 합격하면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얼리 디시전2'는 무엇인가
대학입시 조기전형 방식은 몇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얼리 디시전2(ED2)라는 것이 있는데 이 방법은 많은 학생들이 활용하지 않는다.
보통 조기전형은 합격한 대학에 꼭 가지 않아도 되는 얼리액션(EA), 제한적 얼리액션(REA), 싱글초이스 얼리액션(SCEA)과 합격한 대학에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ED로 나뉜다. 학생 본인이 가장 진학하고 싶은 대학에 ED로 지원하는게 일반적이다.
ED의 경우 학교에 따라 11월1일이나 11월15일까지 원서를 접수해야 하는 ED1과 정시지원(RD) 마감일인 1월 초나 중순까지 원서를 제출해야 하는 ED2가 있다. ED2는 다른 조기전형 옵션처럼 역사가 오래 되지는 않았다. 약 100개 대학이 ED2를 제공한다.
ED2가 ED1과 다른 점은 원서 제출 마감일이다. ED2 원서 마감일은 RD와 차이가 없다는 이유로 조기전형으로 부르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ED2로 지원하는 학생들은 2월 중순께 입시결과를 통보 받는다.
ED2는 ED1, EA, REA, SCEA로 지원한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들에게 유용한 옵션이다. RD지원 대학들로부터 결과를 통보받기 전에 합격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ED2는 ED1과 마찬가지로 합격하면 무조건 그 대학에 등록해야 한다. 따라서 지원할 대학을 고를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ED2로 대학에 지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합격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조기전형도 해당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학생들을 뽑는다. 스펙이 많이 딸리는 학생이 “ED로 지원하면 어떻게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명문대에 원서를 넣었다간 백전 백패이다.
대학 입장에서 ED로 지원하는 학생들은 매력적이다. 그 대학에 꼭 가고 싶어하는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ED2활용을 검토중인 학생들은 원서를 넣기 전에 가정의 재정상태에 대해 부모와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을 권한다. ED1이든 ED2든 합격하면 재정보조 규모와 상관없이 그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