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보다 전파력 강한 ‘델타 플러스’ 인도서 등장


델타변이보다 전파력 강한 ‘델타 플러스’ 인도서 등장

김태주 기자
새 거리 두기 체계 시행을 일주일 앞두고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로 다시 뛰었다. 22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645명으로 집계돼, 지난 9일(611명) 이후 13일 만에 다시 하루 확진자가 600명을 넘겼다고 방역 당국은 23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하루 확진자 추이는 최근 2~3주 감소세를 보이다가 이날 하루 갑자기 다시 불었다. 방역 당국은 이와 관련, “최근 2주간 환자 수가 줄어들다가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진 주 중반에 (일시적으로) 환자 수가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전반적인 확진자 변화 추이가 중요하다고 보고 방역 정책의 일관성을 가져가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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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근 추세만 보면 확진자 추이는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16~22일) 평균으로 따져 국내 발생 확진자(해외 유입 제외)는 445.1명으로, 직전 주(9~15일) 500명에서 54.9명 줄었고, 수도권 기준으로도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27.3명으로, 전주 평균(345.7명)보다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일엔 수도권 확진자가 222명으로 집계, 새 거리 두기 체계 시행 1단계(수도권 250명 미만) 기준선보다 낮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내달 1일부터 현행보다 규제가 완화된 새 거리 두기 체계가 시행되고, 여름휴가철도 다가오면서 다시 확진자가 크게 불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복지부 장관)은 이날 “7월부터는 (새 거리 두기 체계가 시행되며) 각종 모임과 활동이 점차 늘어나고, 사람 간 접촉 증가로 코로나 전파 위험도 높아질 것”이라며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예방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7월 중에도 대규모 모임이나 음주를 동반한 장시간 식사 모임은 가능한 한 자제해 달라는 게 방역 당국 설명이다.

방역 이완 우려와 함께 더 센 변이 바이러스까지 나타나 우려가 가중되는 형국이다. 인도에서 발생한 ‘델타 변이’의 전 세계 확산이 거센 가운데, 이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평가받는 ‘델타 플러스 변이’가 발생했다고 인도 보건 당국이 22일(현지 시각) 밝혔다. 기존 델타 변이의 전파 속도도 ‘알파(영국) 변이’보다 60% 빠른데,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방역 당국도 이 ‘더 센 변이’를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기존 델타 변이 영향력을 감안했을 때 델타 플러스 변이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보고, 추가 모니터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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