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만달러 모금, 민주당 유일후보 될 것"
지난 13일 한인타운 킨스호텔에서 열린 후원모임에서 에스더 김 바렛 후보가 40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 전망을 밝히고 있다. /구성훈 기자
40지구 가주하원의원 선거 출마
한인 2세 에스더 김 바렛 후보
"당선되면 깨끗한 정치 자신"
제40지구 가주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2세 에스더 김 바렛(민주당·한국명 김진경) 후보가 지난 13일 LA 한인타운 킨스호텔에서 후원 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바렛 후보의 부친 김창학씨와 모친 수잔 김씨, 영 김 코리아타운플라자 회장, 킨스호텔 건물주인 M&C프로퍼티 매니지먼트 배무한 대표, 엘리자베스 임 킨스호텔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밀 맥 전 LA시 소방국 부국장, 앤디 김 위장내과 전문의 등 지지자 및 후원자 30여명이 참석해 바렛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바렛 후보는 현재까지 총 3만명의 기부자로부터 230만달러를 모금하며 민주당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는 전국의 첫 출마자들 중 가장 큰 규모의 기금 모금액이다. 바렛 후보는 "기금 모금 파워를 앞세워 40지구 민주당의 유일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현재 민주당 경쟁자는 2명만 남아 있는 상태다.
최근 가주 주민발의안 50 통과로 인한 연방하원 선거구 재조정으로 영 김·켄 캘버트 등 공화당 현역의원 2명이 40지구에 출마하게 됐다. 바렛 후보는 "두 공화당 의원이 서로 공화당 표를 갈라먹을 것"이라며 "캘버트 의원이 김 의원보다 더 강한 후보라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캘버트 의원과 결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렛 후보는 "사업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 당선되면 깨끗한 정치를 펼 자신이 있다"며 "유권자들은 더 이상 부패한 기존 정치인들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패를 막기 위해 의원 임기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새롭게 조정된 40지구는 오렌지카운티 동쪽의 빌라파크와 미션비예호에서 시작해 인랜드 엠파이어의 뮤리에타, 메니피까지 이어지며 코로나시를 절반으로 가르는 형태로 구성됐다. 전체 유권자 구성은 공화당 34%, 민주당 26%, 무당파 40%이다. 무당파 중 대부분이 라티노 유권자인 만큼 바렛 후보는 무당파 표심 공략이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는 내년 6월 예비선거, 11월 결선이 실시될 예정이다. 예비선거에서 소속 당에 상관 없이 1~2위를 차지하는 후보들이 결선에 진출한다.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어난 바렛 후보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댈러스 지역 명문 크리스천 사립학교를 다녔고, 아이비리그 예일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뒤 컬럼비아대에서 미술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배리어스 스몰 파이어스(VSF)’라는 아트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